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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추모공원 갈등 새 국면…경북도 분쟁 조정 '나선다'

기사입력 2022-08-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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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시 : 중간에 매봉산이 위치해 조망권 등에 문제가 없다.

문경시 : 주민 생존권과 문경시 발전 잠재력에 영향있어 반대.

경북도 : 중재위 구성 "회의 앞서 단체장 간 협의 권고"

 

경북도가 공설 추모공원 조성사업으로 마찰을 빚는 상주시와 문경시 간 분쟁 조정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상주시가 지난 722일 나한2리 일대 8만여 를 공설 추모공원 부지로 확정함에 따라 분쟁 조정을 위한 '장사시설 협의회' 구성 계획을 완료했다.

 

앞서 문경시는 지난 2월 상주 공설 추모공원 조성사업에 반대하면서 분쟁 조정을 신청을 경북도에 제출했다.

 

그동안 상주시는 문경시가 추모공원 조성사업을 반대하고 나서자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반년 이상 사업 추진을 중단했으나 경북도가 "상주시가 공설 추모공원 건립 장소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분쟁 조정에 나설 원인이 없다고 판단된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부지를 확정한 바 있다.

 

이에 경북도는 상주시가 부지를 확정하면서 도가 중재에 들어갈 상황이 마련되어 중재 절차에 들어갔다.

 

도는 문경시의 분쟁 조정 신청 이후 '장사시설 설치·관리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시행 규칙을 만들고 장사시설 협의회 구성을 위한 위원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장사시설 협의회는 도청 측 위원장, 추모공원 문제로 갈등을 빚는 문경시와 상주시 부단체장(부시장), 시민 대표 각 2, 도의회 추천 인사, 장사 분야 전문가 등 11명으로 구성한다.

 

경북도는 장사시설 협의회 구성하고 곧바로 분쟁 조정에 들어가면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양측이 다 함께 수긍할 수 있는 정답이 나오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협의회 구성을 진행하는 동시에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자치단체 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권고하고 두 단체장 대화를 지켜보고 결과에 따라 분쟁 조정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27, 문경시 주민자치위원연합회 월례회에서 상주추모공원 건립을 강력 규탄 결의했다.

 

문경시는 "추모공원 조성 위치가 행정구역상 상주시 외곽에 위치하고 있지만 문경시 인구 60가 거주하는 도심에서 불과 500m 거리에 있어 주민 생존권과 문경시 발전 잠재력에 영향을 미치므로 조성사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상주시는 "추모공원 부지가 문경 인구 밀집 지역에서 직선으로 500거리에 있다고 하지만 중간에 매봉산이 위치해 조망권 등에 문제가 없고, 부지 공모를 신청한 주민들을 봐서라도 더는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다." 상주시민의 조성에 대한 요구, 국토의 효율적 이용, 장사문화의 변화 등을 고려하여 추진하고 있는 만큼 다른 지역 추모공원과는 차별화된 자연친화적이고 상주의 문화와 정체성이 담긴 상주시 공설추모공원이 하루빨리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상주시 함창읍 나한2리 추모공원 예정지
 

한편 상주시는 20213월 건립 추진위원을 위촉하고 1차 회의를 통해 부지 선정방법을 공개모집에 의한 선정으로 결정하여 6월까지 부지 공개모집 한 결과 함창읍 나한2리에서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세대주 70% 이상의 동의와 조성부지에 포함되는 토지소유주의 사용승낙을 구한 뒤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 지난 722일 개최된 상주시 추모공원 조성 제4차 회의

 

이어서 7월 추진위원회 현장심사, 9월에서 12월까지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하였으며 2022722일 추진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공모 신청지역인 함창읍 나한리 일원을 조성부지로 확정하고 사업비 257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봉안당 1만기와 자연장지(수목장 등) 1만기 이상을 갖춘 공설 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상주시민의 조성에 대한 요구, 국토의 효율적 이용, 장사문화의 변화 등을 고려하여 추진하고 있는 만큼 다른 지역 추모공원과는 차별화된 자연친화적이고 상주의 문화와 정체성이 담긴 상주시 공설추모공원이 하루빨리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상주문경매일신문 (smi370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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